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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7
해마다 북천을 간다
봄엔 양귀비 꽃을 보러, 가을엔 코스모스를 보러 ㅎ
매 년 그곳에서 똑같이 피는 꽃인데 하겠지만
그게 어떻게 같겠어
한 해 한 해,
조금씩 사그라져가는 엄마도 똑같은 엄마가 아니듯
연세마다 다가오는 감정들이 매번 다를 거라
힘내서, 짬 내서 모시고 다닌다
덕분에 나도 힐링이다
이성으로는 이해하려 하지만
막상 몸으로 느껴지지는 않는 노화의 시간
닥쳐봐야 깨닫게 되는 인생의 이치를
이제는 나도 조금씩 알게 되면서
혼자 지내시는 엄마의 노구에 마음이 아프고
그 긴 세월을 어떻게 살아낸 세상의 어른들께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혹시 지나칠세라
서둘러 꽃구경을 나갔다
엄마의 표정을 보니
”참 잘했어요 “
도장 100개 감이다 ㅎ
여기는 ”별천지 하동! 꽃천지 북천“입니다~~~
둘러보면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다
이 넓은 들판을 가득 매운 양귀비꽃
동네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엄마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천천히~~
입장료가 내렸나?
언젠가 2000원을 냈던 기억은 오류?
꼭지꼭지마다 다른 색깔의 그림들
더 많은 곳들이 있지만 사진에 담지는 못했네 ㅠ
손잡고 운동삼아 1시간 정도 걷는데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관리 잘해서
내년에도 씩씩하게 걸으러 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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