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산다는 것 — 나를 위한 투자이자, 문화를 지키는 일
우리는 종종 책을 대출받거나, 친구에게 빌리거나, 중고로 구입하곤 한다 그 방식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어떤 책은 굳이 “내 돈 주고 사서” 읽고 싶을 때가 있다그건 단순히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책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내 책이니까, 더 오래 기억된다내가 산 책은 내 마음대로 볼 수 있다. 줄을 긋고, 메모를 남기고, 다시 꺼내 보고. 그렇게 내 생각이 조금씩 덧붙여진 책은 단순한 종이 묶음을 넘어 ‘나의 일부’가 된다.도서관에서 빌려 읽던 책은 몇 달 지나면 기억이 흐릿하지만, 내가 샀던 책의 구절이나 냄새, 펼쳐진 느낌은 오래 남는다.특히 인상 깊었던 구절에 밑줄을 긋고, 그날의 내 마음을 적어두면, 그 책은 더 이상 누구의 것도 아닌, 나만의 세계가 된다.몰입하고, 끝까지..
2025.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