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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농월정에 와본적이 있었나?
농월정 들렀다가 갈까 하는 남편 말에
금방 나와야하는데 뭘…
했더니 엄청나게 서운해하는 기색이라
금방 말을 고쳐 그러자고 했다
참 자주 들었던 함양 명소라 몇 번은 와 봤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아니라는 확신..
너무 생소하다
정자까지 가는 길도, 정자 앞 너럭바위도,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까지도 모두 낯선 걸 보니 처음이다
자주 지나쳐만 간 것이 분명하다
나는 오늘 처음으로 농월정에 와 본 것이다
와우!!!
엄청난 자연이다
식당 사이로 이정표가 보이면 의심없이 그 방향으로 향하면 된다
다리를 건너는데 양쪽으로 보이는 계곡이 평범치
않아 찾아보니 화림동 계곡이란다
시작부터 엄청난 장관이다
걸어들어가기 쉽도록 만들어놓은 계단 덕분에 찾아가는 길이 쉽긴 했는데 온전한 자연을 느끼는 걸 방해하긴 했다
하지만 이 길이 없다면 시작하기 쉽지 않은 일
감사하며 걷기로 한다
요란한 물소리와 함께 나타난 너럭바위 위를 걸어가니
오른쪽으로 보이는 “농월정”
이 거대한 자연에, 이 시원한 물소리에, 이 정자라 ㅎ
3박자가 딱 맞아지면서
마음이 커지는 느낌 ㅎㅎ
전소되고 다시 지어진지도 거의 10년 세월
시간의 흔적들이 묻어 주변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100년 세월은 그 자리에 있었던 듯 느껴지는 자연과의 일체감
달을 희롱하는 정자를 보고 싶지만
다음 일정 때문에 뒤로하고 발길을 돌린다
함양에 오게 되면 꼭 들르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다
아직 물소리가 귀에 쟁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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