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내 손 움직여 먹고 사는 문제^^

김밥이 아니라 머위밥? 머구밥?

dolls-house 2025. 4. 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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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씨 좋으신 이웃 할머니께서 삶은 머위잎을 주셨다

친정엄마나 시엄니께서 예전에 손질해서 주시곤 했었는데 연세가 드시니 이젠 까마득한 추억이 되어버린 식재료

쌉싸름한 맛이 색달라 딱 이 시기면 쌈을 싸서 먹거나
결혼해선 남편이 김밥보다는 머윗잎쌈, 양배추쌈을 좋아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식재료가 생기면 가끔씩 만들어 먹었었는데
연세 들어가시는 두 분 모습에 마음이 아린다

그래서 오늘은 도시락 싸서 엄마랑 소풍을 나가볼까 하고 도시락싸기를 시작했다
남편 것도 당연히 싸둬야지 ㅎㅎ

커다란 잎으로 골라 보내주신 듯 펼쳐보니 널찍하다



한 겹은 잎의 질감이 안 느껴질 수 있어서 김발 위에 두 겹으로 깔았다




소금을 조금 넣어서 지은 밥에 참기름, 들기름 듬뿍 넣고 소금, 후추를 뿌려 간을 한 후
김밥 싸듯이 얇게  밥을 깔았다




지난겨울에 선물 받은 무로 얇게 썰어 만들어 둔 피클무,사각팬에 크게 부친 달걀지단,
시판 쌈장에 참치랑 다진 양파, 다진 마늘, 들기름, 참깨 듬뿍 넣어 만든 참치쌈장
올려 말아주기

 


8조각으로 썰어서
꼬다리 좋아하는 남편 것으로 플레이팅하고



울 엄마 도시락도 싸고 ㅎㅎㅎ




봄소풍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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