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아간다

나는 식집사^^ 이번엔 당근 ㅎ

dolls-house 2025. 5. 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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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을 키운다고 말을 했던가?
당근 껍질을 사정없이 필러로 벗겨내고 엄니 해독쥬스를 만들고, 당근 스프 만들고..
당근을 꽤 많이 사용하는 난데
어느 날 뿌리 쪽을 잘라서 키워볼까 하는 생각이 반짝!!

예전에 무순 키운다고 무 뿌리 쪽 잘라서 키우다가
꽃까지 봐버린 나니까 ㅎㅎㅎ
당근쯤이야 ㅎ

당근 꽃은 본 적도 없고 꽃이 필 거라는 생각은 1도 없어

잘 키우면 당근 순을 잘라 샐러드에 섞어 먹거나
기회가 좋으면 당근 케이크에 데코 정도 할 수 있을까 하고 키우기 시작한 지 어언 15일 째

시작하는 날 사진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5월 16일



농사 시작한 지 5일 정도 지난날

그릇에서 그냥 순이 난 당그니 3개 중 하나를
유리잔에 넣던 날
그날부터 이들의 처지는 달라졌다
관상용과 식용으로


세상 이치가 다 그런 것 같다
딱히 관상용이 된 요 아이도 뭔가 특별히 뛰어나서인 건 아니라 그냥 선택받은 거니까




5월 20일



키우는 게 쉬운 건 아니다
이 작은 개체도 생명이라 아침저녁으로 돌봐야 한다
물을 너무 많이 줄 수도, 적게 줄 수도 없어
손가락으로 똑똑 떨어뜨려 물을 공급한다

이날도 관상용 사진뿐이다
무심함에 미안함






이날도 식용 당그니는 쑥쑥 자라고 있는데
관상 당그니는 천천히 곱게만 자란다  ㅎ



5월 23일



드디어 둘 사진을 다 찍은 날
식용 당그니에 새 식구를 들였다
튼실한 아이들

관상 당그니도 꽤 많이 자란 게 보인다

오늘도 식용 당그니에 물을 똑똑똑똑
관상 당그니는 똑똑으로 끝






5월 24일



하루 사이에 식용 당그니가 너무 많이 자랐다
새 식구도 열심히 자란다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5월 25일



드디어 수확의 날 ㅎㅎㅎ
망한 오믈렛에 3가닥의 데코 ㅎㅎㅎ






이렇게 뿌듯할 수가 ㅎㅎㅎㅎㅎ

당근 농사는 계속된다 ㅎ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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