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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9
올해의 꽃잔디를 또 보여드려야 했다
그것도 딱 맞는 시기에 보여드리고 싶었다
예전엔 여차하면 넘어가버리는 꽃의 때를 잘못 맞춰
도착하면 꽃이 지고 있고 도착하면 꽃이 피기 전이었는데
요즘은 얼추 맞아지고 있다
맞아지고 있다기보다는 생각하는 빈도수가 많아졌아져 여차하면 출발하고 보니까 꽤 잘 맞아지고 있는 것이겠지
그래서 오늘도 괜찮게 맞은 것 같다

주차시설이 넓지 않아 오늘은 일찍 출발
10시경에 출발하니 30분 안되어서 도착했다
날씨가 좋아서 더 반짝이는 진분홍 꽃잔디가 눈에 박힐 듯 들어온다
입구에 엄마를 내려 드리고 나는 멀찍이 차를 세우고 돌아오니
울 엄마 연신 꽃숨을 쉬고 계신다 ㅎㅎ




마음 예쁜 사람들
부부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같은 것을 보며 웃고 얘기하는 모습들이 천국 같다 ㅎㅎㅎ
대명사란 절에서 ㅎㅎㅎ
작년보다 걷기가 힘든 엄마를 굳이 손잡고 오르내릴 이유는 없어서
꽃이 잘 보이는 곳을 옮겨 가며 앉아 쉬시게 하고 혼자 휘리릭 둘러본다


조금 외롭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오롯이 엄마만 모시고 와야 엄마한테만 충실할 수 있으니 따라나서려는 남편은 두고 오길 잘했다





세상 착한 남편분들
오늘은 모두 찍사들이다
자기 부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것이지 ㅎ



예쁜 꽃들이랑 예쁜 사람들이랑 예쁜 우리 엄마랑
예쁜 것 속에 푹 들어가 있다가 나오니 시간이 어느새..
벌써 돌아가야 한다
다음 주에 한 번 더 올 수 있겠는데? ㅎ
그러기를 희망하며 귀갓길에 오른다







엄마 얼굴이 발그레 하니 꽃빛이다
좋으신 건지, 힘드신 건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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